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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g 꼬물이였던 심바|좋은 가족을 만난 아기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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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LLO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6-11-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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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깽이 아기고양이입양 심바




심바는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캣맘님 부탁으로 데리고 있던 아주 작은 치즈태비 아기고양이였어요.

처음 만났을 때는 그냥 ‘꼬물이’라고 불렀고 몸무게는 겨우 300g 정도였어요.

그렇게 작았던 꼬물이에게 나중에 심바라는 이름이 생겼고, 건강하게 자라 좋은 가족까지 만나게 됐습니다.

어디서 왔는지 아무도 몰랐던 300g 아기고양이


아깽이 심바



심바가 발견된 곳은 동네 어느 집 마당이었어요. 그 집에는 이미 고양이 세 마리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마당에 조그마한 치즈 아기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났다고 해요.

어미 고양이가 새끼를 옮기다가 그곳에 두고 아기고양이입양 간 건지, 누군가 발견해서 데려다 놓은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는 아무도 몰랐어요.

그 집에서도 이미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서 심바를 집 안으로 들이지는 못하고 마당 한쪽에 박스를 마련해 며칠 동안 먹을 것을 챙겨주며 지켜보고 있었다고 해요.



아깽이 심바



그러다 이 소식을 들은 동네 캣맘님이 곧 비도 오는데 이렇게 어린 아이를 계속 밖에 둘 수는 없겠다 싶어 데리고 오셨다고 합니다.

병원에도 데려갔는데 다행히 특별한 문제 없이 건강한 남자아이였어요. 아직 너무 작아서 바로 입양을 보낼 아기고양이입양 수 있는 시기는 아니었고, 조금 더 자란 다음 가족을 찾아주기로 했어요.

너무 작은 아기고양이



캣맘님이 심바를 데리고 저희 집에 왔는데, 오랜만에 이렇게 작은 아기고양이를 보니 정말 귀여웠어요.

아직 얼굴도 몸도 조그마하고 눈매는 묘하게 억울해 보이는데 ㅋㅋㅋ 가만히 있지는 않았어요. 아장아장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품에 안아주니 졸린지 눈을 꿈뻑거리다가 금방 잠들어버렸어요.



아깽이 심바



그렇게 품에서 얌전히 자길래 순한 아기인가 했는데 잠에서 깨고 나니 바로 본색이 나오더라고요 ㅋㅋㅋ 잠시도 쉬지 않고 움직이고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




아깽이 아기고양이입양 심바


우리 집 고양이들 밥 먹는 곳까지 총총총 걸어가서는 성묘들이 먹는 사료를 자기도 씹어 먹으려고 했어요. 너무 어린 아이라 급하게 파우치를 하나 뜯어줬는데 얼마나 열심히 먹는지, 누가 가져갈까 봐 그릇을 앞발로 꼭 잡고 먹었던 모습도 사진에 남아 있어요.

아깽이 심바




조그마한 몸으로 한참 먹고 나니 배가 금세 빵빵해졌고, 밥을 다 먹은 뒤에는 하우스에 들어가 볼일까지 아주 야무지게 봤어요 ㅎㅎ

뽀뽀는 싫지만 혼자 있는 것도 싫었던 꼬물이


아깽이 심바



심바는 정말 아기고양이다운 아이였어요. 한동안 신나게 돌아다니다가 아기고양이입양 갑자기 체력이 방전되고, 잠깐 쉬고 나면 다시 움직이고를 반복했어요.

너무 귀여워서 제가 뽀뽀를 해줬더니 갑자기 옆으로 피하면서 사이드스텝을 밟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웃겼는지 몰라요 ㅋㅋㅋ

아깽이 심바



그런데 또 사람에게서 완전히 떨어져 있고 싶은 건 아니었어요. 놀다가 지치면 금방 졸린 얼굴이 됐고, 품에 안아주면 다시 편하게 잠들었어요.

지금 다시 사진을 보면 엄마 품을 떠나 혼자 남겨졌던 정말 어린 아기였다는 게 느껴져요.

2주 뒤 500g 심바가 되어 있었어요


아깽이 심바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는 이름도 없는 아기고양이입양 300g 꼬물이였는데, 약 2주 뒤 다시 만났을 때는 심바라는 이름도 생기고 몸무게도 500g 정도로 늘어 있었어요.

처음 사진에서는 눈매도 아련하고 정말 꼬물꼬물한 아기였는데, 얼굴도 제법 또렷해지고 몸도 많이 자라 있었어요.



아깽이 심바



다른 성묘들과 함께 지내고 있었는데 성묘들과도 잘 지냈고, 어린 고양이치고는 비교적 얌전하고 영특해서 크게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아이였어요.

베리와 심바



사람이 집에 들어오면 도도도도 뛰어와서 마중을 나오는 모습이 특히 귀엽고 화장실 모래도 잘 사용했고 건사료도 먹을 수 있을 만큼 자라면서 이제 아기고양이입양 정말 가족을 찾아줄 때가 됐습니다.

1차 접종을 마치고 심바에게도 가족이 생겼어요
아깽이 심바



입양글을 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심바에게 좋은 가족이 생겼어요. 1차 예방접종까지 잘 마친 뒤 새로운 엄마, 아빠를 만나 외동묘로 입양을 갔습니다.

아깽이 심바



그리고 입양 후에 들려온 소식도 심바답더라고요.
아주 올바른 무릎냥이가 되어 잘 지내고 있다고 했어요 ㅎㅎ

300g밖에 되지 않았던 조그마한 아기고양이가 어느새 자기 가족의 무릎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생각하니 저도 기분이 좋았어요.


이름도 없던 꼬물이가 심바가 되어 떠났어요


심바와 제가 함께한 시간은 길지 않았어요.

처음 우리 아기고양이입양 집에 왔던 300g 꼬물이의 모습부터, 2주 뒤 500g으로 자란 모습 그리고 결국 좋은 가족을 만나 외동묘로 입양을 가기까지.. 한달 정도되는 기간이었습니다.

길에서 방치되지 않고 다행히 어린 시기에 사람의 도움을 받아 건강하게 자라 심바라는 이름도 생기고 자기만의 가족도 만났습니다.

짧게 만났던 아이인데도 옛날 사진을 다시 보니 그때 모습이 참 생생하네요. 무엇보다 좋은 가족을 만나 떠난 이야기로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인 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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